"안세영 이길 수 없으니 룰 바꾸나"…15점제 도입에 의혹의 눈초리
||2026.03.27
||2026.03.27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국제 배드민턴 경기 규칙 개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일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15점 3세트 선취점제를 승인했다"라고 발표했다. 해당 안건은 향후 총회를 거쳐 정식 규칙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기존 국제대회에서 적용돼 온 21점제를 15점제로 전환하는 데 있다. 경기 수 증가로 인한 선수 부상과 체력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설명됐다.
경기 시간이 짧아지는 구조를 통해 박진감을 높이고,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젊은 팬층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제도 변화가 특정 강자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특히 최근 국제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안세영의 존재가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동문 회장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21점제에서 15점제로 바뀌는 것으로 가닥은 잡혔다. BWF 이사회는 통과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년 5월 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규칙 변경 배경에 대해 "경기 후반부, 선수들 집중력이 높아질 때 흥미로운 순간들이 많이 나온다. 경기 시간을 줄이면 선수들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운영하게 돼 좋은 장면을 경기 내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BWF의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지금은 안세영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없으니, 룰을 바꾸려는 것 아니겠는가. 안세영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이 다 상위 랭커라, 방식이 기존과 달라지면 우리에게 불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뒷심 좋은 안세영 입장에서는 빨리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빠른 시간에 승부를 보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바꿔야 하는 숙제도 생긴다"고 했다.
끝으로 "시행 초기에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어떤 변화든,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모든 선수가 대등하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좋으므로 적응만 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