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4위’ 참담함에 토트넘 감독도 인정…"쏘니 있던 그 팀 아냐"
||2026.03.27
||2026.03.27
토트넘 홋스퍼가 현재 처한 상황을 가장 직설적으로 드러낸 건 사령탑의 발언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팀이 아직 변화의 과정에 놓여 있음을 인정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최근 성과와 위치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리그에서 4~5위 안에 들어 올라간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우리는 17위였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곧바로 전력 공백 문제를 짚었다. 그는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았던 시즌, 공격의 핵심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그리고 쏘니(손흥민)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없다. 손흥민은 팀을 떠났고, 매디슨과 쿨루셉스키는 장기 부상 중이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고 밝혔다.
손흥민 이탈 이후 발생한 공백을 감독 스스로 인정한 발언이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7경기에서 6승 4무 7패로 승점 22를 기록하며 14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3위까지 올랐던 흐름은 유지되지 못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에 그친 성적은 팀이 하락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방향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본다. 내가 좋아하는 점은 2경기 연속 나쁜 경기력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좋지 않았지만, 리버풀전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결과보다 과정의 변화에 의미를 둔 평가였다.
프랭크 감독이 반복해 언급한 단어는 전환이었다. 그는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클럽이지만, 정말 챔피언스리그 클럽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성과보다 구조를 재정비하는 단계라는 인식으로 해석된다. 그는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언급했다. 코칭스태프와 퍼포먼스 스태프, 메디컬 스태프 간 협업 방식이 안정됐다고 전했다.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의 꾸준한 출전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 2~3년간 지속성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뛰고 있다. 우리가 더 많은 경기를 이겼다면 이런 변화가 더 주목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단 태도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어졌다.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이 발전하려는 자세가 가장 마음에 든다. 세트피스는 리그 최하위 수준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지루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선수들이 중요성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격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공격은 여전히 가장 큰 과제다. 초반엔 좋았고 이후 떨어졌지만,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장기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2026년을 향해 경쟁 문화를 쌓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두 번의 이적시장도 중요하다. 지금 선수단에 만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쿼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자원 이탈 이후 토트넘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프랭크 감독은 그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