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비즈니스석 논란 해명…"특혜 아닌 처우 개선 요청"
||2026.03.27
||2026.03.27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항공 좌석 업그레이드 논란 이후 성명서를 통해 요구의 본질은 특혜가 아닌 전반적인 처우 개선이라고 밝혔다.
20일 선수들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선수협과 대표팀 선수들은 "대표팀에 대한 특혜나 과도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운동선수로서 최소한 보장돼야 할 훈련·이동·회복·장비 등에 관한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항공 이동과 관련해 일부 보도가 이를 '손흥민급 비즈니스석 요구'로 해석한 데 대해서는 "처우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단편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강조한 것은 좌석 등급 자체가 아니라 장시간 비행과 잦은 경유가 반복되는 해외 원정 환경에서 건강과 회복을 고려한 이동 여건이다.
특히 무릎 부상 등 중증 부상 상태의 선수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 탑승이 원칙으로 적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개인 비용으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성명서는 협회를 공격하거나 갈등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동안 누적돼 온 처우 개선 문제들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논의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바라는 것은 축구협회와의 대립이 아니라 현실을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실질적인 대화"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