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죽어서 날 슬프게 해"…자식들 가슴 미어지는 ‘모친상’ 신기루 애도글
||2026.03.27
||2026.03.27
개그우먼 신기루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모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 글을 올렸다.
23일 신기루는 자신의 SNS에 "엄마는 왜 죽어서 나를 슬프게 해?"라고 적었다. 이어 "나를 두고 가는 엄마도 이만큼 슬펐지? 그럼 퉁치기루"라고 덧붙이며 유머 속에 슬픔을 담았다.
앞서 21일에는 보다 상세한 심정을 밝혔다. 신기루는 "하루 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된 현정이"라며 자신의 본명을 언급하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어릴 때 병원에서 주사 맞기 싫다고 떼쓰면 주사 잘 맞고 오면 준다고 내가 좋아하던 바나나 우유랑 과자 손에 쥐고 나 기다리고 있던 엄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나나 우유 손에 꼭 쥐고 엄마 화장 기다리는 어른 현정이"라고 표현하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신기루는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어서 엄마한테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엄마가 나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 들었는데, 마음으로 늘 전할 테니 잘 들어주고 봐줘. 엄마"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변의 위로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는 사람들한테 한 게 없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하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절대로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정신에 뷰티 관심 있어서 잰 건 아니고, 마침 체중계가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최소 5kg 빠졌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1.5kg 빠져서 루리둥절"이라며 슬픔 속에서도 자신만의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신기루는 일상 복귀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터에서 만나는 분들은 너무 가엽게 여기는 눈빛 처리하지 마시고, 평소처럼 놀림 처리해주세요. 정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신기루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기루의 모친은 17일 오후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지는 인천시립봉안당이다.
신기루는 2005년 KBS 2TV '폭소클럽'으로 데뷔 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 빅리그', '코미디 리벤지', '먹찌빠'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