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넘어져도 끝까지…최가온, 한국 설상 최초 금메달 획득
||2026.03.27
||2026.03.27
최가온이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지시간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결과에 따르면 최가온은 90.25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이 성적은 한국 동계 스포츠 설상 종목을 통틀어 나온 첫 번째 금메달이며 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극적인 역전극으로 전개됐다. 최가온은 1차 런 당시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10.0점에 그쳤고 2차 런에서도 중심을 잃어 점수를 얻지 못하는 DNI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3차 런에서 준비한 고난도 기술을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미국의 클로이 김은 88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85점을 받은 일본의 오노 미츠키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2023년 1월 동계 X게임 슈퍼파이프에서 14세 3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며 클로이 김이 보유했던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2024년 1월 연습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으나 1년 가까이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앞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이 은메달을 확보했고 유승은이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을 포함해 한국은 스노보드 종목에서만 총 3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