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너무 오만해"…남자 단식 언급에 中 제대로 긁혔다
||2026.03.27
||2026.03.27
안세영이 최고 성과를 거둔 직후에도 목표치를 더 끌어올리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국 배드민턴계가 반발하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국 매체 소후는 안세영의 발언을 조명하며 여자 단식 최강자로 평가받는 그가 시즌 정점에서도 만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올해 11관왕과 왕중왕전 우승을 이룬 뒤 안세영은 "남자 단식을 보면 '어떻게 이런 플레이가 나오지' 이런 느낌을 조금 많이 받는다"며 "최종 목표가 남자 단식이랑 비슷하게 그래도 가고자 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시즌 성과가 있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은 경쟁자들을 큰 점수 차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와 맞붙은 경기 내용은 격차를 분명히 드러냈다. 반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는 전개가 이어졌고 소후는 "마치 늑대 한 마리가 여자 배드민턴계를 집어삼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배드민턴 역사를 되돌아보면, 여자 선수 중 누구도 공개적으로 남자 선수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대부분 여자 선수는 여자부 정상에만 신경썼다. 남자 수준의 공격적인 스타일까지 목표로 삼는 안세영은 확실히 대담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자신감이 지나치다", "오만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 같은 반응의 이면에는 최근 연패가 남긴 부담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안세영은 시즌 11관왕을 달성했고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기술과 체력에서 빈틈이 줄어든 안세영을 막아낼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남자급 수준까지 언급한 발언이 자존심을 자극한 양상이다.
반대로 이를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 소후는 "안세영의 급성장은 중국에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완벽한 안세영을 상대하려면 중국 선수들은 더욱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세영의 발언이 다소 오만하게 들릴 수 있어도 진짜 실력과 잠재력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