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헤매는 딸이 사직서 냈다고?"…유치원 교사 사망 건 감사 착수
||2026.03.27
||2026.03.27
독감 판정을 받은 뒤에도 출근을 이어가다 숨진 유치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해당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천교육지원청은 경기 부천 소재 해당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숨진 20대 교사 A씨의 사직서 작성 경위와 진위 여부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A씨 유족이 전날 부천교육지원청을 찾아 유치원 측이 제출한 사직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직서는 A씨 사망 나흘 전인 지난달 10일 자로 작성돼 있었으며 서명이 포함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 아버지는 "당시 딸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사흘 동안 출근을 이어갔으며 이후 고열과 구토 증상이 심해지자 같은 달 30일 오후 조퇴했다.
이후 A씨는 다음 날인 1월 31일부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14일 결국 숨졌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유족 측 문제 제기를 포함해 관련 경위를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감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