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프레임’에 억울함 토로…이상보의 생전 발언 재조명
||2026.03.28
||2026.03.28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배우 이상보가 26일 세상을 떠난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향년 45세로, 경찰은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상보는 2022년에 마약류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거리에서 시민이 그의 이상 행동을 봤다고 해 의심이 제기됐지만, 해당 사건은 단순 우울증 약 복용에 따른 결과로 결론지어지며 수사가 마무리됐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사건 이후 느낀 심정을 밝힌 적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상보는 “마약이라는 프레임 안에 3주 동안 갇혀 지냈다”며, 무혐의 처분에도 허탈함과 아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 이상보는 평소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으며, 사건 당일에는 맥주를 마신 것이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마약 검사비를 자비로 지불해야 했던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검사 과정에서 나온 120만 원가량의 비용을 직접 결제해야만 했으며, 형사들의 무관심함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상보는 “국가기관에서 지원할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본인이 부담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1981년생인 이상보는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루갈’, ‘사생활’, ‘미스 콘테크리스토’, ‘우아한 제국’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