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형욱, 정색 후 지적… 난리 난 상태 (‘개늑시2’)
||2026.03.28
||2026.03.28
‘개와 늑대의 시간2’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강아지들로 가득 찬 원룸을 찾았다. 이 가운데 그가 굳은 표정을 지은 채 반려견 보호자를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11회에서는 아메리칸 불리 세 마리와 포메라니안 한 마리를 키우는 늑대 2호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좁은 7평 원룸 안에서 네 마리의 반려견이 함께 살아가기에는 턱없이 열악한 환경이 드러나며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물만 틀면 폭주하는 ‘광배’는 샤워기 물줄기를 향해 달려들다 보호자에게까지 입질을 보였고 ‘이두’는 타견을 향한 공격성으로 주변에서도 기피 대상이 될 정도였다. 여기에 포메라니안 ‘박근’이는 오물을 먹는 식분증까지 보이며 무너진 상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각기 다른 문제를 안고 있던 네 마리의 늑대는 좁은 공간 안에서 부딪히며 갈등을 키웠고 집 안은 점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현관문 앞에서부터 악취가 퍼지고 있었고 복도까지 번진 오염 흔적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집 안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방치된 배변 패드와 오물, 뒤엉킨 사료와 물그릇, 물을 뿌려 청소한 뒤 마르지 않은 바닥까지. 강형욱은 집 안을 둘러보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여기에 늑대들은 7평 원룸에서 하루 13시간 이상 보호자 없이 남겨졌고 턱없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는 공격성과 이상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강형욱은 “개들을 하나도 모르네”라고 직설하며 문제의 방향이 보호자에게 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보호자의 가정사 고백으로 굳어 있던 강형욱의 표정이 풀리기 시작했다. 보호자는 어린 시절부터 동생과 단둘이 살아왔다고. 강형욱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외롭고 고독했다”라고 말하며 보호자의 입장을 헤아리기 시작했다. 분노로 가득했던 현장에 조금씩 공감이 스며든 순간이었다. 얼핏 보면 ‘방치’로 보였던 상황은 초보 보호자의 서툰 보호 방식에 가까웠다. 강형욱은 위생 관리부터 산책 방법까지 기본을 하나씩 짚으며 “더럽게 방치했는데도 규칙을 지키려 한 반려견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툴지만 책임감이 강했던 보호자는 “내가 무식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곧바로 변화를 선택한 그는 한 마리씩 분리 산책을 시작하고 주거 환경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분노로 시작된 솔루션은 이해를 통해 방향을 찾아가고 있었다. 이날 방송은 ‘문제견’이 아닌 ‘환경과 보호자의 문제’를 정면으로 드러내며 반려의 책임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했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직원들을 CCTV로 감시하고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을 줬다는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강형욱과 그의 아내는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경찰은 이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