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유승준이 군대를 갔었다면 “BTS보다…”
||2026.03.30
||2026.03.30
만약 2002년 그날, 유승준이 예정대로 해병대에 입대했다면 오늘날 K-팝의 지형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소위 말하는 ‘군대 갔다 온 유승준 세계관’은 대중음악 팬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가정법 중 하나다.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친 그가 2000년대 중반 화려하게 복귀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 본토를 공략하고, 지금은 거물급 제작자가 되어 후배를 양성하는 풍경은 상상만으로도 흥미로운 서사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 스스로 기회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BTS에 앞서 세계를 제패한 ‘원조 월드스타’의 신화를 목격했을지도 모른다.
윤일상은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 iLSang TV’를 통해 유승준의 데뷔 비화와 전성기 시절의 압도적인 위상을 회상하며, 그가 가졌던 글로벌 스타로서의 잠재력을 증언했다.
90년대 후반 유승준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장본인으로서, 그는 유승준의 재능이 당시 한국 시장에만 머물기에는 너무나 거대했다고 회상했다.
윤일상은 유승준의 인기를 두고 “지금의 지드래곤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파급력”이었다고 단언했다.
특히 유승준은 윤일상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내가 직접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한 아티스트였다. 그의 눈빛과 퍼포먼스에 매료된 윤일상은 2집 ‘나나나’를 비롯해 앨범 전체의 컨셉을 진두지휘하며 그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냈다.
영상에서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마이클 잭슨 프로젝트’가 실화였다는 점이다. 당시 제작사는 유승준을 세계적 스타로 키우기 위해 실제 마이클 잭슨 측과의 미팅을 성사시켰다.
유승준은 잭슨의 자택인 네버랜드에서 그를 직접 만났으며, 실력을 본 잭슨으로부터 “굉장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윤일상은 “지금 시대였다면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을 아티스트”라며 글로벌 잠재력이 묻힌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찬란했던 전성기는 단 5년 만에 막을 내렸다. 윤일상은 인간 유승준에 대해 “싹싹하고 착했지만, 마음은 늘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며 개인적인 소회를 덧붙였다.
이어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대중과의 약속을 어긴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는 받는 사람이 인정할 때까지 진솔하게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