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갑질 논란 뒤 40㎏ 빠졌다…"정신과 약만 20알씩"
||2026.03.30
||2026.03.30
현주엽이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이후 가족과 함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 출연한 현주엽은 사건 이후 가족이 겪은 고통을 언급했다. 현주엽은 "혼자 겪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가족들이 고통을 같이 겪는다는 게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체중 변화와 건강 상태도 공개했다. 그는 "한창 때는 137㎏ 정도 몸무게가 나갔었는데 (사건 이후) 식욕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한 달 만에 15㎏이 빠졌다. 지금은 총 40㎏ 정도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수면 장애와 약물 복용 상황도 설명했다. 현주엽은 "약을 안 먹으면 수면에 문제가 생긴다. 약간 불안 증세가 있다. 아침에는 잠이 안 오는 약으로 6알 정도 먹고, 저녁에는 14~15알 정도 먹는다. 약을 안 먹으니 밤을 쭉 새더라. 아예 잠을 못 잔다"며 "이렇게 복용한지 1년 반 정도 됐다"고 말했다.
가족 모두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그는 "큰아들 준희가 (정신) 병원에 있는 시간도 가장 길었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을 걸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준희는 의혹 제기 이후 농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휴학했다. 불면증과 호흡곤란, 악몽 등의 증상으로 네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도 전해졌다. 준희는 "옛날에 아빠는 제 꿈이고 가장 멋진 사람이었다.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라고 말했다.
현주엽은 자녀의 상태를 떠올리며 심정을 밝혔다. 그는 "준희가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그것 때문에 입원하게 됐다. 자식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실 그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자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현주엽은 "예전에는 나도 힘들어서 가족 생각을 많이 못 했다. 아들이 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즘은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주엽은 2024년 3월 모교 휘문고 농구 감독 재임 시절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MBC '실화탐사대'는 현주엽이 감독 부임 이후 방송 촬영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참여하지 않았고,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자녀들의 휘문중 농구부 입단 과정과 관련한 문제 제기도 포함됐다.
현주엽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하며 '실화탐사대' 첫 화면에 정정보도문을 게시하고 현주엽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