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싫었다"…3살 딸 숨지게 한 ‘패륜 친모’의 진술
||2026.03.30
||2026.03.30
3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조사에서 "아이를 키우기 싫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남편과의 불화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0년 2월 시흥시 정왕동 한 아파트에서 3살 딸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인 아동학대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연인 관계였던 C씨는 범행 며칠 뒤 안산시 단원구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 아동의 친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아이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A씨는 그동안 "딸이 이불을 뒤집어쓴 채 숨져 있었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해 왔다.
이후 지난 19일 구속 이후 진행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일부 진술이 허위 반응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진 대질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수년간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초등학교 입학 절차를 미루는 방식으로 상황을 감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입학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C씨의 조카를 대신 학교에 데려간 사실도 확인됐다.
이상 징후를 확인한 학교 측은 지난 16일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시흥시 정왕동 한 숙박시설에서 A씨와 C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18일 안산시 단원구 와동 야산에서 이불에 싸인 상태로 발견된 B양의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두 사람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