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 열면 대한민국 뒤집어져"…‘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 국내 송환
||2026.03.30
||2026.03.30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린 박왕열 씨가 필리핀 교도소 복역 중 한국으로 송환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박 씨가 국내로 송환됐다. 박 씨는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이른바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복역 기간 중에도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했다는 의혹과 함께 교도소 내에서 애인을 부르는 등 특혜성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씨가 취급한 동남아산 마약류는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합성 대마 등으로 수백억원대 규모로 전해졌다.
국내 총책으로 지목된 '바티칸 킹덤' A씨는 박 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유통한 혐의로 2021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 씨는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입을 열면 (대한민국) 한 번 뒤집어진다", "검사 중에도 옷 벗는 놈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송환을 계기로 과거 대형 마약 사건과 연예계 관련 사건,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까지 확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는 박 씨가 관여한 마약 유통 조직 구조를 규명하고 범죄수익 추적과 환수 절차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