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상 최가온의 역사’…“그때 안 포기한 나” 감격의 월드컵 크리스털 글로브
||2026.03.30
||2026.03.3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최가온이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여자 파크 앤 파이프 부문 랭킹 1위를 확정하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에 안았다.
28일(한국시간) 스위스 실바플라나에서 예정됐던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결승이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현 시즌 최종 순위가 그대로 결정됐다.
올 시즌 최가온은 하프파이프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파크 앤 파이프 종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해 크리스털 글로브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평행 종목의 이상호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시즌 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최가온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클로이 킴을 꺾고 설상 종목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시즌 FIS 월드컵에서는 유승은이 빅에어 부문 2위, 이상호가 평행 종목 남자부 종합 4위를 차지했다.
개인 SNS를 통해 최가온은 “올 시즌이 내게 무척 특별하다”고 밝히며, 2년 전 당한 척추 중상부터 세 번의 응급수술, 한 달간의 입원과 집중 치료, 그리고 재활의 시간을 지나 복귀까지 1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최가온은 “그때의 좌절을 이겨낸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많은 분들의 요청에 어렵게 부상 이야기를 남긴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 시즌은 경기장을 떠나야 했던 과거의 아픔을 극복해낸 최가온이 보여준 값진 결과로 남았다.
사진=연합뉴스, 최가온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