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이진숙, 선거판 복귀… 정치권 ‘발칵’
||2026.03.30
||2026.03.30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가운데 그가 다시 선거판에 뛰어들며 활동에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청년들의 최고 가치, 공정.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같은 날 게재한 다른 게시물에는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해 주는 그룹, 청년층.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문구도 적었다.
두 게시물과 함께 공개된 사진들 속에서는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 이 전 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당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고 적힌 명함을 직접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과 어깨띠를 착용한 그는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며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그의 행보를 두고 물러나지 않겠다는 강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예비 후보’ 문구는 작게 표시하고 ‘대구시장 이진숙’을 강조한 점에서 출마 의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낸 모습이다.
앞서 지난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경선 후보를 발표한 바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주호영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컷오프(경선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진숙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을 지켜왔고 또 지켜갈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직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에 더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컷오프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구시민과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해왔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많은 시민이 ‘이대로 안 된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며 저를 지지해 주셨고 그 증거는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괴한 공관위의 컷오프는 저에 대한 능멸일 뿐 아니라 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대구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저는 이미 어떤 방식의 경선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관위는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저를 잘라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