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와 ‘정면 충돌’… 정치권 ‘초긴장’
||2026.03.30
||2026.03.3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과거 가짜뉴스 논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9일 한 전 대표는 개인 SNS에 “이 대통령과 따져볼 일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유명 멘트를 인용했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이 해당 프로그램에 사과를 요구한 상황을 언급하며 정작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백해룡 관련 의혹은 모두 명백한 가짜뉴스로 드러났는데도 사과가 없다”며 “계산을 정확히 하자”고 직격했다. 이어 두 사안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이를 방치하거나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회동했다는 내용으로 이후 허위 사실로 판단됐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유튜브 매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1심에서 일부 배상 책임이 인정됐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쟁점인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역시 수사 결과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결론 났다. 한 전 대표는 이와 함께 과거 언론 보도 자료를 공개하며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해당 자료에는 이 대통령이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과 관련된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8’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 대통령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연루설’ 보도에 사과를 요구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방송이었다고 해서 압박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이런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보다 대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언론 대응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말만큼은 예능이 아니라 다큐”라고 덧붙이며 발언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 대통령이 언론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양측이 과거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면서 정치권의 공방 역시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