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결혼기념일 때문에 재판 미뤄”… 과거 회상
||2026.03.30
||2026.03.30
이재명 대통령이 결혼 35주년을 맞은 사실을 직접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거 변호사 시절 결혼기념일을 챙기기 위해 재판까지 미뤘다고 밝히며 유쾌함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30일 제주 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언급하던 중 개인적인 일화를 꺼내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이 대통령은 “사적인 얘기를 하나 하면 제가 오늘 결혼기념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름다운 제주도 얘기를 좀 한번 하려고 한다. 제가 사실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서 신혼여행 가려고 일부러 제주도 방문을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하고 제 아내와 제주도를 왔는데 원래는 7일 호텔 예약을 하고 왔었는데 너무 좋아서 4일을 더 연장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의뢰인한테 좀 미안하지만 재판 다 미루고 11일간 여기 제주도 구석구석을 둘러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그 후에도 전 세계에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좋다는 곳을 가봤는데 정말로 제주도만한 아름다운 섬이 없다”라고 거듭 찬사를 보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90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직후 김혜경 여사와 처음 만났다. 이후 이 대통령은 4일 만에 김 여사에게 청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듬해 3월 30일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평소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내며 공개 석상 등에서도 함께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특히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월 17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힘! 영화 보러 왔습니다. 어디 무슨 영화인지는 일단 비밀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창작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공연 관람은 ‘문화가 있는 날’이 4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아닌 ‘매주 수요일’로 바뀌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두 사람은 관람을 마친 뒤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