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부터 영화까지 남긴 발자취’…故 남일우 2주기, “38kg 마지막까지 배우였다”
||2026.03.31
||2026.03.3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원로 배우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故 남일우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31일, 다양한 작품 속 활약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남일우는 2024년 3월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38년 태어나 연극무대를 시작점으로 삼은 후 1958년 KBS 성우극회 3기 성우로 발탁되었으며, 1964년 KBS 탤런트 공채 4기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생전 그는 2023년 고관절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됐고, 마지막 여섯 달 동안 병상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체중은 38kg에 미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의 별세 이후 배우 정태우는 “아역 때 손주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들이 한 분 한 분 하늘나라로 떠나신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남일우 선생님 기억합니다”라고 남일우를 기렸다.
연기 외에도 남일우는 1965년 KBS 성우극회 시절 인연을 맺은 동료 배우 김용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아들 남성진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며, 연기자 김지영과 2004년 결혼했다.
드라마 ‘순애’, ‘야인시대’, ‘왕꽃선녀님’, ‘쩐의 전쟁’, ‘아현동 마님’, ‘황금의 제국’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 ‘내부자들’, ‘신과 함께’ 시리즈 등 남긴 작품들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배우 김용림은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남편은 연애 시절 말보다는 행동으로 진심을 표현했다”며 “함께 앉아 달을 보며 ‘항상 저 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던 남편이 그립다”는 소회를 전했다. 또 다른 방송 출연에서는 각자의 활동으로 떨어져 있던 시간에 대해 “사진을 볼 때마다 못 해준 게 미안하다”며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31일, 그가 남긴 진한 흔적에 동료와 가족,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아현동 마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