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천만 돌파로 감독보다 더 많이 돈 번 사람의 정체
||2026.03.31
||2026.03.31
최근 설 연휴를 기점으로 극장가를 점령한 한 영화가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3·1절 하루에만 무려 81만 명의 관객이 몰려들며 멈추지 않는 흥행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은 개봉 전만 해도 천만 관객 달성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농담 섞인 공약을 내걸었으나 이는 곧 현실이 되었다.
이 영화의 흥행 뒤에는 감독과 주연 배우가 동일한 소속사라는 독특한 구조가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항준 감독과 영화 속 주연을 맡은 전미도 배우는 모두 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이다. 전미도에게 이번 작품은 생애 첫 영화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흥행의 결과로 가장 크게 웃고 있는 주인공은 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해당 소속사를 설립한 대표 송은이다. 개그우먼 출신인 송은이는 미디어랩 시소를 설립하여 감독과 배우들을 영입하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천만 영화를 합작하는 동안 그녀는 대표로서 조용히 경영에 집중하며 성과를 지켜보았다.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에 따라 소속사로 유입되는 수익은 물론 기업의 브랜드 가치까지 덩달아 수직 상승하고 있다. 별다른 홍보나 요청 없이도 모든 지표가 알아서 올라가는 이른바 자생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송은이는 자신이 직접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이번 성공에 대해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과 전미도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이번 천만 돌파의 핵심이다. 소속사 대표로서 송은이는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했다. 그 결과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소속사 식구들의 협업 성공 사례를 남기며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영화의 성공은 단순히 관객 수의 기록을 넘어 미디어랩 시소라는 회사의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능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영역에서도 송은이의 기획력이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그녀의 탁월한 안목으로 영입한 인재들이 한국 영화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며 회사의 미래는 더욱 밝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