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번역가 황석희 ‘3차례 성범죄 전과’ 논란에 결국 담담한 입장 밝혀
||2026.03.31
||2026.03.31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재치 있는 번역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에 걸쳐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황 씨 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 중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3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강제추행 및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씨의 범죄 이력은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첫 번째 사건은 2005년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했다. 황 씨는 당시 길거리에서 여성들을 뒤에서 껴안고 넘어뜨리는 등 추행했으며, 이를 제지하려던 다른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강제추행치상 등)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황 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사건은 2014년경 발생했다. 황 씨는 본인이 운영하던 영상 번역 강좌의 수강생에게 접근해 술을 먹인 뒤, 모텔로 이동하여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는 재판부가 당시 황 씨에게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보도가 확산되자 황석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씨는 그동안 영화 번역뿐만 아니라 에세이 출간, 강연, 그리고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해왔다. 특히 ‘초월 번역’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뢰도 높은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터라 이번 보도로 인한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황 씨가 번역을 맡은 작품이 600여 편에 달하고, 최근까지도 할리우드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의 번역을 담당하며 왕성하게 활동해온 만큼 업계의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과거 성범죄 전과자가 대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서 활동해온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향후 황 씨 측이 내놓을 구체적인 해명과 법적 대응 결과에 따라 그의 행보 및 관련 저작물들에 대한 처리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