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男배우, “술 먹고 운전”… 민원 접수
||2026.03.31
||2026.03.31
JTBC 금요 드라마 ‘샤이닝’이 음주 운전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신문고에는 지난 27일 ‘샤이닝’ 방송분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 진정인은 “방송은 음주 후 운전 또는 숙취 운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연출하면서도 이를 경계의 대상으로 분명히 인식시키지 못한 채 서사적 긴장과 감정 충돌의 수단으로 소비되도록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크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송된 ‘샤이닝’ 8회에서는 배성찬(신재하 분)과 모은아(김민주 분)가 맥주와 와인을 나누어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배성찬은 “술 깨면 새벽에 조용히 갈 테니까 지금 인사하자”라며 말을 꺼내고 모은아는 “잘 가”라고 화답한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머물렀던 자리에 맥주 세 캔과 와인 한 병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 연인인 모은아가 잠든 것을 확인한 배성찬은 이내 집 밖으로 나온다. 이때 배성찬은 모은아의 남자친구 연태서(박진영 분)가 찾아온 것을 발견한 뒤 분노해 차를 타고 떠난다. 하지만 작품상 음주와 운전 사이 흐른 시간이 길지 않은 것처럼 연출돼 숙취 운전의 위험성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 음주 단속 사례를 살펴보면 술을 마신 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체내 알코올이 검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한 진정인은 “이 사건 방송 내용에 대하여 엄정하고 면밀한 심의를 거쳐 관련 규정과 심의 기준에 따른 적절한 판단과 조치를 내려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방송 업계에서는 해당 내용을 두고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8조(범죄 및 약물묘사 등)와 제27조(품위유지)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다수의 네티즌은 “음주 운전이 로맨스냐”, “범법 행위를 서사로 쓰다니”, “진짜 위험한 거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방심위는 접수된 민원 내용을 검토하고 심의 상정 여부를 결정해 권고(단순 행정지도) 처리나 주의, 경고(법정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