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으로 별세”… 故 김창민, 안타까운 소식
||2026.03.31
||2026.03.31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사인이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당시 김 감독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이 이루어져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면에 들었다.
31일 전해진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가족은 김 감독이 폭행에 의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자폐 성향을 가진 아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24시 식당을 방문했다. 유가족은 “식사 도중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과 소음 등의 문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일어났고 김 감독은 주먹으로 가격당해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결국 숨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은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는데 이송이 1시간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 단계에서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라고 두 차례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가족은 “피의자가 여러 명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 아들을 죽인 범인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오랫동안 아들이 영화판에서 어렵게 활동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영화 ‘마녀’, ‘마약왕’, ‘그것만이 내 세상’, ‘소방관’ 등의 상업영화에서 작화팀 및 현장 스태프로 일하며 실력을 쌓아나갔고 2016년 첫 단편영화 ‘그 누구의 딸’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경찰인권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19년 단편영화 ‘구의역 3번 출구’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