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했는데…너무 예뻐서 납치범에게 프로포즈 받은 연예인
||2026.04.01
||2026.04.01
1990년대를 풍미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이본이 과거 전성기 시절 겪었던 영화 같은 납치 사건의 전말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한 범죄 사건을 넘어 납치범으로부터 프러포즈까지 받았다는 믿기 힘든 일화다.
사건은 90년대 후반, 이본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 발생했다. 당시 추운 겨울날 촬영을 마친 이본은 매니저가 차 안을 데우기 위해 먼저 내려간 사이, 홀로 촬영장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계단 끝에 다다랐을 때 이본의 기억은 끊겼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낯선 집의 방 안이었다.
이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 방이 아니었다”며 “밖에서 ‘왜 데리고 와서 사람을 저렇게 고생시키느냐’는 한 남자의 꾸짖는 목소리가 들려 납치됐음을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공포에 질릴 법한 상황이었지만, 이본은 특유의 대담함으로 대처했다. 밖에서 들리는 대화 내용을 통해 상대방이 자신을 해칠 의도가 없음을 파악한 그는 직접 방문을 열고 나가 납치범들과 대면했다.
납치범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본의 열성 팬이었다. 주동자인 남성은 “이본 씨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동생들이 과잉 충성을 하느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사죄했다. 이에 이본은 오히려 침착하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동네 구경이나 시켜달라”고 제안하는 기치를 발휘했다.
이본은 납치범들과 함께 해당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전집에 들러 막걸리와 전을 먹는 등 이색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후 납치범들은 이본을 무사히 집까지 바래다주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진짜 반전은 다음 날 일어났다. 이본의 아파트 단지에 고가의 노란색 스포츠카 한 대가 도착해 주민들 사이에서 큰 소동이 일어난 것. 차량 안에는 어제 그 남자가 쓴 편지가 놓여 있었으며, 이는 이본을 향한 공식적인 프러포즈였다.
이본은 “그 차가 바로 그 남자의 프러포즈였다”며 “하지만 차를 곧바로 돌려보내며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며칠간 더 구애를 이어갔으나, 이본의 완강한 태도에 결국 포기하면서 이 황당한 납치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본은 1993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라디오 DJ, 예능 MC,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까만콩’이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어머니의 암 간병을 위해 7년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효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그는 과거의 아찔했던 경험마저 덤덤하게 풀어내며 원조 ‘걸크러시’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