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급증 논란’…KBO “공인구는 그대로” 진짜 변화는 ‘타자’였다
||2026.03.31
||2026.03.31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KBO가 최근 불거진 리그 공인구 논란에 대해 이번 시즌 사용되는 AAK-100 경기용 공이 모든 검사 기준을 충족했다고 3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카이라인스포츠의 AAK-100 모델을 대상으로, 전국 각 구장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다섯 개 공인구를 한국스포츠개발원에 맡겨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반발계수는 0.409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4123보다 소량 낮으면서도, 합격 기준인 0.4034~0.4234 사이에 안정적으로 포함됐다.
공의 둘레와 무게도 각각 평균 233.1mm, 145.30g을 기록해 올해 공이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1.18g 증가했고, 둘레 역시 0.1mm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홈런 수와, 29일 이틀 동안 16개의 홈런이 터지는 등 장타가 급증하자 일각에서는 ‘탱탱볼’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 개막 2연전 홈런 총합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24개로 같았으며, 이마저도 대다수가 대구, 인천, 창원 등 타자 친화 구장에서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홈런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는 장타력이 두드러지던 타자가 아니었던 선수들까지 오프시즌 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하며 대거 홈런 행진에 가세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투수들의 경우, 시범경기에서 평균 구속이 작년보다 약 3km/h 낮았고, 평균자책점이 6.00까지 오르면서 초반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검사 결과와 기록을 종합하면 공인구 자체엔 이상이 없으며, 홈런이 늘어난 현상에는 선수들의 성장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현재까지 확인된 모든 수치는 올 시즌 달라진 흐름이 오로지 변수가 아닌, 선수들이 보낸 겨울 노력의 결실임을 시사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