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李에 사과→영상은 ‘그대로’… 파장 확산
||2026.03.31
||2026.03.31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다뤘던 과거 방송에 대해 공식 사과를 내놨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해당 회차의 VOD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31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2018년 7월 21일 방송된 1130회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은 여전히 다시보기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해당 방송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성남 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와 유력 정치인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국제마피아 조직원을 변호한 이력과 성남시장 재직 당시 폭력 조직 출신 인사가 설립한 기업을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연루 가능성을 제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어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같은 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등을 이유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그럼에도 해당 회차의 VOD는 삭제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이는 과거 이 대통령이 지난 2019년 SBS를 상대로 진행했던 민·형사 소송을 스스로 취하한 것과 더불어 법원도 재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해당 영상을 강제로 삭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공식적인 사과 후에도 한 누리꾼의 글을 캡처해 공유해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 속 누리꾼은 “저도 그때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를 봤고 제 주위에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여 투표 당시 윤석열을 뽑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은 “윤석열 당선 후 며칠 안 돼서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본 저를 그리고 그 프로를 원망했다”라고 바뀐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의 문제 된 보도처럼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정치인을 악마화한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선택을 바꾼 것은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 주권자의 국민주권을 탈취하는 선거방해, 민주주의 파괴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