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데려가" 트렁크에 숨어 울던 아들…25년 만에 만난 부친 "네 생일 안 잊었다, 미안해" 오열
||2026.03.31
||2026.03.31
일본 출신 방송인 테라다 타쿠야가 25년간 떨어져 지내온 친아버지와 재회하는 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타쿠야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이후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타쿠야는 홋카이도에서 호적을 확인해 친아버지의 주소를 파악한 뒤 약 1000km 떨어진 도쿄로 이동했다. 그는 아버지가 생존해 있으며 71세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곧바로 길을 나섰다고 밝혔다.
이동 과정에서 타쿠야는 심경을 드러냈다. 아버지의 거주지가 점점 외곽으로 향하는 것을 보며 경제적 상황을 짐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만나서 상처 받는 것보다 지금처럼 안 보고 사는 게 나은 거 아닐까"라고 털어놨다.
타쿠야가 도착한 곳은 신문 배달 회사 기숙사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아버지를 부를지 고민했지만, 아버지가 먼저 건물 밖으로 나와 다가왔다. 타쿠야가 "(저) 아시겠어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이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이별 당시를 떠올렸다. 타쿠야가 차 트렁크에 숨어 "나도 데려가"라고 울던 장면이 반복해 꿈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서로의 근황과 가족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는 대화 도중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 타쿠야에게 "이번 달에 네 생일이지 않냐. 3월 18일. 너희들에겐 너무 바보 같겠지만, 나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로.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보관하고 있던 가족 사진을 꺼내 보이며 타쿠야에게 처음으로 용돈 10만 원을 건넸다. 현장을 지켜보던 출연진들도 눈물을 보였다.
타쿠야는 아버지 앞에서는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이별 이후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렇게 잘 성장했다, 누구보다 강하게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건강을 바란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용기 내서 아버지 찾아뵙길 너무 잘했다", "타쿠야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