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과 단둘이 칸쿤 출장 의혹 받은 민주당 출신 유부남 정치인 ‘발칵’
||2026.04.02
||2026.04.02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향해 과거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의 해외 출장 의혹을 제기하며 정면 공세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정 후보가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출장을 다녀오며 이를 숨기기 위해 공문서상의 성별을 조작했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정 후보 측은 단순 오기를 이용한 악의적 네거티브라며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오 후보가 2023년 당시 임기제 여성 공무원 A씨와 멕시코 칸쿤으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제보받은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에 따르면, 해당 출장에 동행한 여성 직원의 성별이 서류상에는 ‘남성’으로 기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성동구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자 구청 측은 성별 항목만 가린 채 제출했다”며, “유명 휴양지인 칸쿤으로 여성 직원과 단둘이 떠난 출장을 감추기 위해 공문서를 의도적으로 허위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출장 직후 해당 직원이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는 점을 들어 인사 특혜 의혹까지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 캠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정 후보 측은 해당 출장이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초청에 따른 정당한 공무 수행이었으며, 정 후보와 A씨 단둘이 간 것이 아니라 김두관 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총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성별 표기 논란에 대해서는 “실무자의 단순 기재 실수일 뿐 의도적인 조작은 없었다”고 일축하며, 인사 특혜 의혹 역시 정당한 채용 절차를 거친 결과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 측은 이번 의혹 제기를 “여성 공무원에 대한 심각한 인격 살인이자 전형적인 구태 정치”로 규정하고,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장 선거 초반부터 터져 나온 이번 ‘칸쿤 출장’ 공방은 서류상 기재 오류의 고의성 여부를 둘러싸고 당분간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