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350억원 빌딩 매각, 이유 확인해 보니…’폭풍 오열’
||2026.04.01
||2026.04.01
가수 태진아가 중증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를 간병하기 위해 서울 이태원 소재 빌딩을 매각한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시세가 약 3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는 아내의 병원비 마련과 집중적인 간호를 위해 평생 모은 재산인 건물을 내놓기로 결심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아내를 고칠 수만 있다면 전 재산을 바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태진아의 아내 옥경이는 약 6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후 현재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상태다. 태진아는 아내가 밤에 홀로 일어날까 봐 서로의 팔을 끈으로 묶고 잠들 정도로 지극정성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아내의 상태가 다시 악화되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태진아는 아내의 인지 능력 회복을 위해 장모님의 묘소가 있는 미국 뉴욕을 직접 방문하는 정성을 보였다. 그는 장모님 묘 앞에서 아내를 낫게 해달라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태진아가 가장 힘들었던 미국 생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재산이 14만 원뿐이었던 태진아를 믿고 곁을 지켜준 사람이 바로 아내 이옥형 씨였다. 태진아는 아내가 자신을 믿어준 덕분에 국민 가수가 될 수 있었다며 무한한 고마움을 표현해왔다.
아내를 향한 태진아의 순애보는 그의 음악 활동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표했다. 아내는 이 노래를 자신의 노래라고 생각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으며 위안을 얻고 있다.
치매 환자 특유의 일몰 증후군 때문에 아내는 해가 지면 더욱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태진아는 아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낮 시간 동안 햇빛을 쬐게 하는 등 24시간 밀착 케어를 이어간다. 그는 간병이 쉽지 않지만 아내가 가끔 여보라고 불러줄 때 모든 피로가 씻겨 나간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아내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과거 추억이 담긴 장소들을 함께 찾는다. 비록 아내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등 인지적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그는 묵묵히 그 곁을 지킨다. 건물을 판 자금은 온전히 아내의 치료와 편안한 노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