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주 10병” 가수 박상규, 투병 중 사망… 벌써 13주기
||2026.04.01
||2026.04.01
가수 고(故) 박상규의 13주기가 돌아왔다. 박상규는 지난 2013년 4월 1일 투병 중이던 뇌졸중이 재발하면서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고인은 2010년 부인 한영애 씨와 함께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뇌졸중 투병기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4~5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힌 한영애 씨는 “2000년도에 발병했던 첫 번째 뇌졸중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라며 “한방 병원에 3~4일 정도 입원해 있다가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고는 ‘괜찮다’라는 말을 들어 해외 공연까지 갔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상규는 해당 방송에서 “소주 10병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40년간 마셨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술을) 매일같이 마셨지만 주사도 없었고 숙취도 없었다”라며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냉철해지는 체질이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뇌졸중이 더 충격적이었던 이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8년 만에 두 번째로 병이 재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술이 문제였다.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뇌졸중 판정을 받고도 8년 동안 술을 계속 마셨다. 그게 원인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상규가 세상을 떠나기 한 달여 전이었던 3월 6일에는 채널A ‘그때 그 사람’에서 근황을 조명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언어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무대 복귀를 열망하며 재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상규는 1965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해 ‘조약돌’, ‘꽃집아가씨’, ‘그리움이여’, ‘내사랑으로’, ‘너’, ‘꽃이핀다면’, ‘꿈속의사랑’, ‘당신은몰라요’, ‘너와나’, ‘애수’, ‘그대 변치 않는다면’ 등 다양한 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가수뿐만 아니라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밤의 대행진’, ‘스타는 내 친구’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MC로 활동했으며 2004년 제11회 연예예술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