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실수’했다… “전화 폭주” 심각한 상황
||2026.04.01
||2026.04.01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 선언 당시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을 두고 “실수 아닌 실수”라고 후회했다. 지난 31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김 전 총리는 “오랜만에 정치 무대에 재등장했기 때문인지 실수 아닌 실수를 했다. 전화번호 공개가 그것”이라며 “제가 착각을 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경기 군포 당선 당시에도 이렇게 했었는데 군포 인구는 한 30만 명인 데 비해 대구는 250만 명 가까이 되니 단순 계산만 해도 10배 정도 전화가 오는 것 아니냐”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루 사이에 300~400통이나 오는 등 사실 좀 힘들다”라면서도 “전화번호까지 공개해 놓고 안 받을 수는 없다. ‘받나 안 받나’ 전화 해오는 분도 있는데 그러진 말아 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전 총리는 지난 30일 대구 2.28 기념 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진행하며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다. 그는 “언제라도 전화하시라”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친분을 두고 김 전 총리는 “저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선후배다. 곧 찾아뵙고 추진했던 대구시 과제, 중간에 좌절된 것, 손도 못 댄 부분, 파악한 현상, 돌파해 낼 홍 전 시장 나름의 전략이나 그림을 한번 배워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거를 앞두고 중도 보수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는 출마 이유를 두고 “이해찬 총리 상가에서 선배들이 저한테 ‘자네 고향인 대구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혼자 편안하게 살겠다는 건 무책임한 거 아니냐’라고 혹독하게 질타를 하셨다”라며 “특히 ‘어려우니까 자네 보고 총대를 메라고 하는 거지 좋은 자리는 할 사람이 많지 않냐’라고 꾸중을 들은 뒤부터 고민이 깊어졌고 그러다가 결국은 피할 수가 없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대구 선거 전망을 묻자 “대구는 마지막까지 3자 구도로 간 적 없다”라며 “주호영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후보들끼리 단일화할지는 모르겠지만 민심은 대충 갈래를 타기 마련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