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4’ 방송국이 밀어준 허찬미 대신 이소나가 우승한 진짜 이유
||2026.04.01
||2026.04.01
‘미스트롯4’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허찬미를 제치고 이소나가 최종 ‘진(眞)’의 영광을 안으며 대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방송 내내 허찬미의 우승이 점쳐졌던 상황에서 터져 나온 이번 결과는 실시간 문자 투표가 가른 ‘민심의 승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연 프로그램 특유의 ‘내정설’과 ‘밀어주기 편집’ 논란 속에서 진행된 이번 미스트롯4는 결승전 직전까지 허찬미의 독주 체제였다. 마스터 점수와 온라인 투표 합산 결과에서도 허찬미는 1위를 고수하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듯 보였다. 제작진의 편집 방향 역시 허찬미의 10년 무명 잔혹사를 끝내는 서사에 집중되어 있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진은 허찬미로 정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최종 결과 발표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중간 순위 2위였던 이소나가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허찬미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소나는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만 25만 6,310표(득표율 27.98%)를 싹쓸이하며 최종 점수 2,97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소나가 판을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탄탄한 실력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가족 서사’에 있었다. 20년간 국악의 길을 걸어온 그녀가 트로트로 전향하며 겪은 무명의 설움, 그리고 아픈 어머니의 보호자가 되기 위해 무대에 선 간절함이 국민 대표단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승 무대에서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선곡한 이소나는 부모님을 향한 헌사를 담은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마스터와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았다. 특히 마스터 총점에서도 홍성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한 뒤,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는 문자 투표에서 쐐기를 박았다.
반면, 시종일관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허찬미는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이소나에게 약 4만 표 차이로 밀리며 최종 2위인 ‘선(善)’에 머물렀다. 준결승까지 1위를 지키며 압도적인 팬덤을 자랑했으나, 막판 이소나의 무서운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허찬미는 “오디션 프로그램 오수(五修)는 없길 바랐다”며 눈물을 쏟아냈으나, 끝내 우승 문턱에서 다시 한번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방송계 관계자들은 “제작진이 짜놓은 판보다 더 강력한 것이 시청자의 실시간 투표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소나의 우승은 편집으로 만들어진 스타가 아닌, 대중이 선택한 진짜 실력파의 승리”라고 분석했다.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미스트롯4는 이소나라는 새로운 트로트 퀸의 탄생과 함께 ‘각본 없는 드라마’의 묘미를 다시 한번 증명하며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