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님 국악 배우고 싶어요”… 절실한 요청에 응답했다
||2026.04.01
||2026.04.01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국악을 배우고 싶다”라고 밝힌 충주의 한 여중생의 간절한 바람이 3000만 원 기부로 이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충주시청에서는 국악 교육 지원을 위한 기부금 기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이시하 회장, 김진석 충주시장 권한대행, 백인욱 충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국악 교육 환경 개선을 건의했던 김정윤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음저협은 충주시 청소년우륵국악단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3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기탁은 앞서 지난달 13일 열린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충주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윤 양의 발언을 계기로 이뤄졌다. 그는 “충주에는 국악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꿈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다”라며 “국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충주에도 국악전문학교 설립과 문화 예산지원을 꼭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직접 털어놨다. 이를 접한 음저협 집행부는 환경적 한계로 음악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국악 청소년들을 위해 전격적인 지원을 결정했다. 이후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와 협력해 국악 교육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실행에 나섰다.
음저협이 전달한 기부금 3000만 원은 김정윤 양이 소속된 ‘충주시 청소년우륵국악단’의 운영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육 단절’ 방지에 중점을 두고 전문 강사 인건비, 국악기 임차료, 단원 활동비 등에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음저협 이시하 회장은 “정윤 양의 목소리에서 국악을 향한 절심함을 느꼈다”라며 “협회는 한국의 음악을 보호해야 하는 단체로서, 미래의 음악 창작자인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진석 충주시장 권한대행은 정부 지원에 앞선 음저협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충주시 역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 청소년들이 국악의 맥을 잇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충주문화관광재단 백인욱 이사장은 “기부금이 교육 현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집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음저협과 충주시는 이번 기탁식을 계기로 지역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향후 국악 명인 초청 마스터 클래스, 협회 인프라를 활용한 저작권 교육, 음악 산업 현장 견학, 국악 전공 진로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청소년 국악 인재 육성 기반을 체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