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사귄 연예인 커플 1일 기습 결혼…이수근 사회, 유재석 축하 ‘대축제’
||2026.04.02
||2026.04.02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주역 김원훈과 엄지윤이 15년간 이어온 가상 연애 서사의 대미를 장식하며 실제 결혼식을 올렸다.
4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이번 결혼식은 두 사람이 ‘숏박스’를 통해 보여준 ‘장기연애’ 시리즈의 피날레를 기념하는 특별한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졌다. 지난달 18일, 김원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연인에서 부부로, 15년간의 소중한 사랑을 이어오다 결실을 맺게 됐다”며 4월 1일 예식 일정이 담긴 청첩장을 공개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예식은 만우절이라는 날짜와 ’15년 연애’라는 설정이 맞물려 팬들 사이에서 “실제 상황이냐, 연출이냐”는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나, 현장에는 동료 연예인들과 실제 구독자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실제 예식과 다름없는 장엄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이수근이 맡아 특유의 재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연예계 대선배들의 축하도 잇따랐다. 유재석은 영상 축사를 통해 “두 분 오랫동안 연애하시다가 좋은 날 맞이하셨다고 들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고, 신동엽 역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룹 르세라핌 또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오래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식대 예산 문제로 하객을 150명으로 제한했다’는 현실적인 설정에 따라 선발된 일부 구독자들이 ‘진짜 하객’으로 참석해 오프라인 콘텐츠 촬영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결혼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숏박스 ‘장기연애’ 세계관의 완성을 의미한다. 제작진은 “역사적인 피날레의 순간을 실제 결혼식이라는 특별한 무대로 옮겨 구독자들과 함께하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김원훈은 지난 2022년 비연예인과 결혼한 기혼자이며, 엄지윤은 미혼인 상태다. 따라서 이번 예식은 실제 법적 혼인이 아닌, 지난 수년간 대중의 공감을 샀던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의 화려한 퇴장을 기념하는 ‘쇼’ 형식의 프로젝트로 확인됐다.
온라인상에서는 “만우절이라 더 헷갈렸지만 감동적이다”, “15년 서사가 이렇게 끝난다니 시원섭섭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와 현실의 경계를 허문 이번 ‘만우절 웨딩’은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팬덤 소통 방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