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노망”… 국힘, 분위기 심상치 않다
||2026.04.02
||2026.04.02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노망난 정치인의 말로를 보여준다”라며 “그저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안 해줬다고 밑도 끝도 없이 뒤끝 작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 말씀처럼 제발 정계 은퇴 좀 하시라”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장동혁 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김 전 총리 손을 들어 주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우리 당에서 당대표 두 번에 원내대표, 5선 국회의원에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는데 설마 그렇게까지 하시겠느냐“라고 반응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역시 MBC라디오에서 “우리 당 이름으로 시장을 하셨던 분이 민주당을 돕는 일은 안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두 사람은 원래 가까운 사이로 정치 입문 당시 같은 당(한나라당)에 있었다”라며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고 대구에 대한 분석도 닮아서 조만간 만나 대구 변화를 위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개인 SNS에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뜻을 밝히며 김 전 총리를 지지했다. 또한 그는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 덧붙일 것은 언론에서 말하는 김부겸 전 총리와의 회동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기에 하지 않을 거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김 전 총리가 자신을 만날 것을 언급한 내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대구시장 출마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준표)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뜻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