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지느러미’, 북미 시장 노린다
||2026.04.02
||2026.04.02
한국 독립영화가 북미시장을 정면 겨냥한다. 개성 강한 작품으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 해외에서 주목 받아온 박세영 감독의 ‘지느러미’이다.
31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박세영 감독의 영화 ‘지느러미’가 북미 배급사 카니 릴리징을 통해 현지 개봉할 예정이다. 최근 카니 릴리징이 ‘지느러미’의 북미 지역 배급 판권을 확보하면서다. 카니 릴리징은 올해 안에 ‘지느러미’를 북미 지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지느러미’는 박세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미래의 통일 한국을 배경으로 자연재해와 환경오염으로 피폐해진 상황에 돌연변이인 오메가족과 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장르물이다. 2023년 박 감독의 단편영화 ‘기지국’을 공동 연출한 연예지와 2022년 박 감독이 촬영한 ‘굿’의 가수 겸 배우 김푸름이 주연한다.
박 감독은 ‘지느러미’에 대해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공포가 어떻게 전염되고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2024년 ‘다섯 번째 흉추’로 장편영화 연출 데뷔하며 서울독립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박세영 감독은 ‘지느러미’를 지난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선보여 호평 받았다.
당시 버라이어티는 “직접 촬영까지 한 박 감독은 화면을 빛과 다양한 질감으로 가득 채웠다”면서 “디스토피아 속에서도 사회집단을 가르는 경계에 대한 질문에서 희망이 피어난다”고 찬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박 감독에 대해 “파장을 일으킬 준비가 된 장르영화의 작가주의 감독”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디와이어는 ‘지느러미’가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한 설득력 있는 공상과학 드라마”로 “몰입도 높은 디스토피아 이야기”라고 호평했다.
이 같은 찬사를 바탕으로 ‘지느러미’는 북미 시장을 노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