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논란’ BTS, 판 완전히 뒤집었다…
||2026.04.02
||2026.04.02
그룹 방탄소년단이 광화문 공연 논란 속에서도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이어 ‘핫 100’ 1위, 앨범에 수록된 14개 트랙 중 13개가 ‘핫 100’ 차트인을 하며 K-팝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쓰고 있다.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2일 해당 앨범의 성공 비결로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방시혁 의장의 3가지 승부수가 주요하게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승부수로 ‘초대형 송캠프’를 내세웠다. 방시혁은 2025년 미국에서 초대형 송캠프를 열어 수많은 글로벌 프로듀서들과 협업에 나섰다. 송캠프는 다수의 프로듀서가 한 공간에 모여 집중적으로 곡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앨범을 위한 송캠프는 미국 음악계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앨범에 들어갈 후보곡들만 200~300곡가량 모아지고 여기에서 앨범에 들어갈 곡들이 최종 채택됐다. K팝 그룹의 앨범 제작에 세계 각국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흐름은 시장 내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를 두 번째 승부수로 제시했다. 앨범 ‘아리랑’에는 지극히 한국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수록곡 ‘Aliens’에는 ‘중모리’, ‘신발벗기 문화’, ‘김구 선생님’이 가사로 잇따라 등장했고 여섯 번째 트랙 ‘No.29’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가 담겨졌다. 해당 곡을 계기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브랜드 ‘뮷즈’와 협업한 공식 상품도 출시돼 전 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첫 번째 트랙 ‘Body to Body’에 접목된 민요 ‘아리랑’은 해외에서 떼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방시혁은 앨범 제작 과정에서 아리랑 삽입을 두고 멤버들에게 “여러분이 외국 어느 나라 사람인데 자기 나라 출신의 슈퍼스타가 자기 나라 민요를 세계인들 앞에서 불렀을 때 소름 돋는 감동을 느끼지 않겠는가.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피부색과 머리 색, 눈 색이 다 다른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은 아마 당신들이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할 아이코닉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이 이 의견에 동의하면서 아리랑 전곡 삽입은 현실화됐고 실제 방시혁의 예상대로 전 세계 곳곳에서 아리랑 떼창이 터져 나오고 있다.
마지막 승부수로는 ‘BTS 관광지론’을 언급했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은 이제 팬덤을 넘어 누구나 보고 싶어 하는 관광지 같은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팬덤의 경계선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호감을 갖는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 매체의 평가도 ‘관광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롤링스톤 UK는 “방탄소년단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아리랑’은 그에 걸맞은 규모와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라며 평점 만점을 부여했고 영국 가디언은 “‘아리랑’은 그들이 직접 차린 식탁에 전 세계를 초대한 격이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고 인기 팝 그룹이라는 명성에 부합한다”라고 호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