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황우연, “억대 사기” 당해… 심각한 상태
||2026.04.03
||2026.04.03
배우 황우연이 방송에서 지인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황우연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024년 촬영분을 재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기도 양평의 오래된 농가에서 홀로 지내며 집을 손보고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황우연은 ‘전원일기’ 김정수 작가의 눈에 띄며 ‘베스트셀러 극장’ 주연을 맡았고 ‘야인시대’ 조연으로 활동하는 등 한때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촬영 현장에서 대본이 통째로 바뀌며 배역이 축소되는 일을 겪은 이후 스스로를 자책하게 됐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양평으로 내려가 약 9년간 전원생활을 이어오며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겨우 안정을 되찾아가던 중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양평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결국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것이다. 황우연은 “한 달만 쓰겠다고 해서 빌려준 돈이 4억 원”이라며 “내 피해만 해도 그 정도이고 다른 피해자들까지 합치면 훨씬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물은 재산을 가족 명의로 돌린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평소 가까운 사이였던 만큼 배신감은 더욱 컸다.
특히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은 그에게 더 큰 상처로 남았다. 그는 1년 전에도 비슷한 금전 피해를 겪었다고 밝히며 “다시는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 탓에 가족에게조차 쉽게 털어놓지 못한 채 혼자 끙끙 앓아왔다고 했다. 그는 “내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사람을 믿는 게 두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황우연에게 아내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음식을 준비해 직접 양평까지 찾아오는 등 묵묵히 곁을 지켰다. 황우연은 이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직접 쓴 편지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황우연은 사기 피해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이다. 동시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판소리를 배우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결국 사람에게서 위로받고 있다”며 “사기꾼이 잡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