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1600만 관객 넘보며 역대 흥행 2위 간다
||2026.04.03
||2026.04.0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600만 관객 돌파를 겨냥하며 역대 흥행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인 ‘극한직업’의 누적 관객수보다 불과 48만여명이 적은 상황이어서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왕과 사는 남자’는 1일 현재까지 전국 누적 1578만20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는 역대 흥행 2위인 2019년 1월 개봉작 ‘극한직업’의 1626만6600보다 48만여명 모자란 수치이다. 1일 하루 5만여명 등 평일 5만~6만여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번 주말 20만여명을 상회하는 관객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왕과 사는 남자’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1600만 누적 관객수를 넘어 이르면 일요일인 5일, 늦어도 다음 주 초 역대 2위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2월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일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설 명절 연휴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동원 관객수를 가파르게 높인 영화는 이후 크게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 흥행 독주의 가도를 달려왔다.
더욱 큰 관심은 역대 흥행 2위를 넘어 1위인 2014년 여름 흥행작 ‘명량’의 관객 수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로 향한다. ‘명량’은 2014년 7월 개봉해 전국 누적 1761만66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현재 ‘왕과 사는 남자’의 평일 및 주말 관객수 예측치를 감안하면 ‘명량’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는 단언하기 쉽지 않다. 상영 기간이 늘어나면서 동원 관객수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심 속에서 ‘왕과 사는 남자’는 할리우드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30%대 실시간 예매율보다 낮은 12%대를 나타내고 있다. 흥행 동력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랜 흥행 독주는 오히려 현재 극장가와 영화산업의 침체를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6대 임금 단종 이홍위가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난 뒤 강원도 영월의 산골 마을에 스며들면서 그곳 마을 사람들과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유지태가 주연했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장항준 감독이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