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부겸에 ‘선택’ 받았다… 기막힌 상황
||2026.04.03
||2026.04.03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근혜 등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일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역의 원로시니 찾아뵐 예정”이라며 박 전 대통령과의 접촉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김 전 총리는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끼시는 유영하 후보가 대구시장 후보로 뛰고 있기 때문에 유 후보가 허락을 하셔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희갑 전 시장님이라든가 대구 역대 시장님들을 쭉 찾아 뵐 것이고 지역사회에 큰 어른들은 다 찾아뵐 예정”이라며 전방위적 접촉 계획을 밝혔다. 지역 상징 사업에 대한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에 엑스코라는 이름이 없는 전시센터가 있다. 광주는 컨벤션센터 이름이 ‘김대중 컨벤션센터’인데 거기서 정치 집회만 하는 게 아니라 결혼식도 있고 문화행사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전시회도 하는데 화가 선생님들 여러 가지 교류도 하는데 그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광장문화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엑스코라고 부를 바에야 ‘박정희 엑스코’, ‘박정희 컨벤션센터’라고 부르면 어떻겠나”라고 되물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양쪽이 한두 달마다 한 번씩 서로 교류전도 하고 그러면 양족에 대한 서로 간의 이해도가 확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홍준표 전 시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속은 아직 안 잡혔지만 만나긴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분이 시장을 3년 조금 더 하고 가셨지만 그래도 의욕적으로 대구시정을 하려고 했던 게 있었고 중간에 잘 진행된 게 있고 좌절된 게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야 그래도 시정의 연속성이라든가 효율성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협의가 가능한 능력 있는 행정가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김 전 총리를 응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