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있다’며 사과…데 제르비, 토트넘 부임 첫날 “폭력 결코 용납 못해”
||2026.04.03
||2026.04.0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직후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3일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내 말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으며, “여성이나 그 어떤 이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결코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항상 위험에 처한 이들과 보호가 필요한 이들의 편에 섰다”며 “나 역시 딸을 둔 부모로서 이런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토트넘은 1일 데 제르비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앞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잠시 팀을 이끌었으나, 44일 만에 전격 해임되며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를 맡겼다.
이번 선임은 전략적인 면에서 토트넘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데 제르비 감독 영입 직후 구단 주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데 제르비 감독이 과거 마르세유 시절,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하며 “과거의 일로 충분한 대가를 치른 좋은 선수”라는 언급을 한 바 있어, 일부 토트넘 팬들은 새 감독 임명에 거세게 반발했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자신의 여자친구를 강간 미수,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었다.
이에 팬들은 가해자에 대한 옹호라고 주장하며 데 제르비 감독 선임 자체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을 최종 선임했고, 새로운 감독은 논란을 의식한 듯 공식 사과를 내놓았다. 이로써 논란은 잦아드는 분위기다.
데 제르비 감독은 오는 12일 선덜랜드와의 공식 경기에서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Spurs Army, 토트넘 홋스퍼, 메이슨 그린우드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