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도 삭제’…황석희, 성범죄 논란에 SNS·방송가도 조용히 흔적 지우기
||2026.04.03
||2026.04.0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번역가 황석희가 운영하던 SNS 계정에서 대부분의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로 남았다.
3일 기준, 황석희의 개인 계정에는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이후 올린 입장문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던 딸과 함께한 사진도 삭제되면서, 계정 내 인적 정보도 비워졌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 보도에서, 황석희가 2005년과 2014년에 성범죄와 관련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부터였다.
2005년에는 춘천에서 연속적으로 여성을 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2014년에는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황석희는 법적 대응 방침을 언급하며, 현재 변호사와 함께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 내용에 사실과 다르거나, 확인되지 않은 부분, 또는 법리적 해석을 벗어난 표현이 있으면 정정과 추가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석희는 2013년 영화 ‘웜 바디스’ 번역을 시작으로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영화 600여 편을 번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개봉한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도 번역가로 참여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방송계도 움직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황석희가 출연한 클립 영상과 VOD를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그는 평소 ‘다정한 번역가’로 불리며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소통해왔던 인물로, 이번 사건을 접한 대중과 업계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황석희, MBC '전지적 참견 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