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까지 쭉 내린다고?…병원에 부착된 ‘주사실 예절’ 안내문 충격
||2026.04.04
||2026.04.04
경기도의 한 이비인후과 주사실에 성희롱 예방을 위한 안내문이 게시됐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다.
2일 SNS 스레드 이용자 A씨는 경기도 소재 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가 주사실 벽면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안내문 내용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주사실 예절' 안내문에는 '바지는 가급적 주사 맞으실 족 골반 밑으로 살짝만 내려달라. 일부러 쭉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또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쭉 내려주시면 주사 놓기를 거부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병원 측은 이어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은 되도록 삼가달라. 농담으로 던진 말 한마디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며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던진 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매우 불쾌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딸, 엄마다'라고 공지했다.
또한 '이 문구로 불쾌하시고 언짢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간곡히 부탁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안내문 게시 배경에 대해 병원 관계자 설명을 전하며 "(해당 안내문에 대해) 간호사님들한테 여쭤보니 '나이 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하체를 다 벗고 간호사들 성희롱·성추행이 반복돼서 써놨다'고 (하더라)"며 "나이 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면 저렇게 공지까지…"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스레드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은 "심지어 주사실은 밀폐된 좁은 공간이잖아. 극한 직업이다", "저런 사람들은 사진 찍어서 박제해 놔야 한다", "엉덩이 주사를 없앨 때가 된 것 같다", "엉덩이 주사 없어지면 또 다른 방법으로 성희롱할 듯하다" 등 의견을 남겼다.
병원 근무 경험이 있다는 이용자들의 공감 반응도 이어졌다. 이들은 "한의원 다니는데 '바지 약간만 내려달라'고 했더니 팬티를 오금까지 내리는 분도 있었다", "젊고 늙고를 떠나 일부러 무릎까지 다 내리고 나 보고 서 있는다. 하도 많아서 이제는 저러고 있으면 '벽 보라'고 한마디 한다", "3교대 싫어서 일반 동네 내과 다닌 적 있는데 남자들 나이 상관없이 '주사 맞을게요' 하면 바지 다 내리고 성기 보여주는 사람들 정말 많다. 여성병원으로 옮긴 후 편안해졌다" 등 경험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