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의 마지막 인사’…조혜련, “오빠가 떠나도 열심히 웃길 것” 애틋 고백
||2026.04.05
||2026.04.05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조혜련이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고(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4일 방영된 ‘불후의 명곡–2026 연예계 가왕전 2부’에서 조혜련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무대 곡으로 선택했다.
조혜련은 이 노래가 “전유성 오빠를 위한 추모곡”이라고 밝히며 “생전에 무척 소중했다”고 말했다.
또 조혜련은 “세상을 떠나시기 5일 전, 직접 전화해 ‘나 곧 죽어’라고 말했다. 그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내가 바빠서 오빠가 기다렸던 시간과 힘들었던 마음을 충분히 알지 못했다”며 아쉬움도 전했다.
죽음이 임박하기 4일 전, 실제로 병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웃음을 줄 수 있어 고맙다’고 했더니, ‘너희가 있어서 내가 더 고맙다. 내가 떠나도 계속 열심히 웃겨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선후배 희극인들이 모인 자리를 “전유성이 함께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곡을 통해 마음 깊은 그리움을 표했다.
노래를 마친 후 조혜련은 “그곳에서는 어떠신지 궁금하다. 오빠 목소리가 너무 그립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나중에 천국에서 다시 만나면 한마디 해드리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전유성은 지난해 9월 전북대병원에서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전 해 7월 폐기흉 시술을 받았으며, 이후 계속된 호흡 곤란 증세로 치료를 이어왔으나 끝내 별세했다.
1969년 TBC ‘쑈쑈쑈’ 방송작가로 시작한 뒤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오랜 기간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예원예술대학교에서 많은 후배를 지도했으며 코미디언 김신영도 그의 제자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