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비었네? 애 낳고도 배달 음식 주게?"…맞벌이 며느리에 눈치 준 시모
||2026.04.05
||2026.04.05
맞벌이 부부의 생활 방식에 시어머니가 반복적으로 간섭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작성자 A 씨는 맞벌이 생활을 이어가며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저희 부부는 맞벌이고 둘이 합쳐서 월수입이 800이상"이라며 "솔직히 집에서 요리는 거의 안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 부족과 생활 효율을 이유로 배달 음식과 밀키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남편 역시 이에 대해 불만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배달 음식이나 밀키트로 먹는데 남편도 전혀 불만 없고 오히려 설거지, 분리수거도 더 열심히 한다"고 했다.
A 씨는 부부가 합의한 생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스트레스 안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시어머니"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집을 방문할 때마다 냉장고 상태를 확인하며 식사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고 한다. A 씨는 "가끔 집에 오시는데 냉장고를 열어보시더니 '이게 뭐냐 텅 비었네?'라고 하신다"며 "'요리는 언제 해 먹을 거냐?'', '이러고 애 낳으면 애도 배달 음식 먹일 거냐'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상황을 부드럽게 설명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순간 기분이 확 내려앉았다"며 "그래서 최대한 좋게 '요즘 이유식도 잘 나온다, 때 되면 그때 맞게 하면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시어머니가 혀를 차며 자리를 떠난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A 씨는 "그 표정이 아직도 안 잊힌다"며 "마치 내가 되게 무책임한 사람처럼 보였던 느낌이었고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또 부부가 합의한 생활 방식임에도 지속적인 지적이 이어진 점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남편도 괜찮다고 하고 우리 둘이 합의해서 이렇게 사는 건데 왜 굳이 와서 우리 생활 방식을 틀렸다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 안 하면 그게 그렇게 큰 문제냐, 애도 아직 없는데 벌써부터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일부는 "남편한테도 똑같이 말하면 걱정이지만 며느리에게만 그러면 문제다", "그나마 개념 있는 남편 만나서 다행", "그대로 시댁 가서 시어머니 앞에서 냉장고 열고 한숨 쉬어라."" 등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