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변수에 무너진 도로공사’…감독 교체 혼란 끝에 챔프전 눈물
||2026.04.05
||2026.04.05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겪었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24승 12패, 승점 69점)로 파이널에 직행했으나, 챔프전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 막판 구단 내부 분위기는 김종민 감독의 코치와의 갈등 및 폭력 혐의로 심각하게 흔들렸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해 2월 팀 내 코치에게 폭행·직장 내 괴롭힘 등 혐의로 피소됐고,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멱살을 잡았다는 부분은 부인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법원 판결이나 한국배구연맹의 징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나, 구단은 챔프전을 앞두고 김종민 감독과의 결별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감독이 공석이 된 가운데,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대회를 치렀던 도로공사는 1차전부터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며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김영래 감독대행은 “많이 부족했다”고 밝히면서, 선수들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흐름을 지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특히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와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도가 무너질 때 팀 운영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월드클래스 외국인 선수 실바의 투혼에 대해 김영래 대행은 “승부사다운 눈빛과 노련한 경기 운영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또, 베테랑 배유나를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경기를 이끌어준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일부 선수들의 긴장감 완화와 심리적 관리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다음 시즌 과제로 세터 운영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향후 보완점을 남겼다.
시즌을 마친 선수단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곧바로 웨이트 훈련 등 추가 프로그램에 돌입할 계획이다. 휴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