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평가된 선수’로 꼽힌 박지성…퍼디난드·루니도 “믿을 수 없는 움직임”
||2026.04.06
||2026.04.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을 팀 내에서 과소평가된 인물로 짚었다.
지난 4일 영국 현지에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아스날의 가브리엘 제주스와 대화하는 자리에서 박지성과 캐릭을 가장 저평가받은 선수로 선정했다.
퍼디난드는 현역 시절 맨유에서 공식전 455경기 출장,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2008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4년 맨유와의 계약을 끝으로 새로운 팀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그는 맨유 시절 많은 스타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지만, 팀에서 평가받지 못한 인물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팀 내 가장 저평가된 선수로 캐릭을 언급하며, "캐릭은 양발 모두에 능하고, 볼 터치 후 재빠른 처리가 인상적이었으며, 항상 패스 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강인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며, "직접 태클보다는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정한 헌신의 상징’으로 박지성도 화두에 올렸다. 퍼디난드는 "박지성만큼 열정적으로 뛰는 선수는 보지 못했다"며, 그가 전방과 양 측면을 오가며 동료 풀백까지 도왔던 헌신을 강조했다. 경기 중 공을 받으려 쉼 없이 움직였고, 수비 상황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퍼디난드는 맨유 공식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박지성의 위상을 언급한 바 있다. 한국 방문 당시를 회상하며 "박지성의 인기로 인해 쇼핑몰이 폐쇄되는 일도 있었으며, 현지에서 ‘데이비드 베컴’과 맞먹는 국민적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광고마다 등장하던 박지성의 모습을 떠올리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박지성에 대한 극찬은 퍼디난드만의 시선이 아니었다. 맨유 소속으로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한 웨인 루니 역시 줄곧 박지성의 가치를 높게 인정해 왔다. 루니는 "그의 존재를 잊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함께 했던 선수라면 누구나 그 진가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을 향한 맨유 내 동료들의 존경과 평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맨유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