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자랑에 열광!’…실바, “시아나 시구 보고 기쁨 더욱 커져”
||2026.04.06
||2026.04.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GS칼텍스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에서 실바는 36득점(공격성공률 47.89%)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중 무릎을 감싸는 순간도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력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동안 실바는 총 6경기에 출전해 누적 218득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누적득점의 1/5에 이르는 점수를 포스트시즌에서 쌓았으며, 플레이오프(PO) 첫 경기 42득점, 2차전 40득점, 챔프전 1~3차전에서 각각 33득점, 35득점, 36득점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실바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34표 중 33표를 받으며 높은 공을 인정받아, 2023-24시즌 한국 무대 진출 이후 3시즌 만에 챔피언의 꿈을 실현했다.
경기 후 실바는 “이 감정은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3년 동안 꿈꿔온 순간을 성취해 기쁘다.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고,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만성적인 통증이 있지만 이번 시즌 큰 문제 없이 버텼다. 이틀 정도 휴식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차기 시즌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답하기 어렵지만, 현역 생활은 2~3년 더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바의 딸 시아나가 코트에 등장해 시구를 했으며, 네트를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시아나는 만 6세로, 어릴 적부터 경기장을 함께 찾았고, 이번 시구에 앞서 엄마로부터 “공이 네트를 넘어야 한다”는 레슨을 받았다.
실바는 “시아나가 오늘 연습 없이 네트를 넘겼다. 많은 이들 앞에서 그럴 수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시아나가 어제였다면 연기나 춤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겠지만, 오늘의 모습을 보고는 배구 재능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실바의 마지막 우승은 2019-20시즌 폴란드 리그 시절로, 그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새로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실바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밝혔다.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없었다. 선수들이 모두 아픈 상태임에도 끝까지 싸웠기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실바는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쿠바 전통 요리를 먹고 싶다. 외할머니가 해주던 흑미 요리가 그립다”고 소감을 마쳤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