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와 헌신의 상징’…김정현, 실점에도 빛난 존재감 “이제 수염은 그만…”
||2026.04.06
||2026.04.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FC안양이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안양은 연패를 끊고 승점 6점으로 8위에 올랐으며, 서울은 4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퇴장 징계가 끝난 김정현이 이날 선발로 나서 다시 한번 안양의 핵심 미드필더로 복귀했다. 김정현은 앞서 강원전에서 퇴장을 받아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인천과 전북을 상대로는 벤치에 머물렀다. 마침 이번 경기는 '연고지 더비'로 관심이 집중된 서울전이었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전 “김정현이 수염을 밀고 각오를 다졌다”며 감정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전 퇴장에 대해 스스로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만회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초반 페이스는 김정현이 이끌었다. 그는 적극적으로 중원에서 몸싸움과 수비에 임하며,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데 앞장섰다.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김정현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김정현은 구성윤 골키퍼의 롱킥 낙하지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김정현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공이 서울 클리말라에게 전달됐고,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진 결과 골문이 열렸다.
실점 이후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안양이 포백 전환과 함께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분위기를 바꾸자, 김정현은 토마스와 콤비를 이루며 중원을 견고히 지켰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추가 실점은 없었고, 후반 33분 아일톤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김정현은 “힘든 경기였고, 선제 실점으로 어려운 흐름을 겪었으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수염도 밀었지만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실점 장면이 못내 아쉬웠고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수염을 더 기르지 않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의 활약으로 안양은 연패를 끊었다. 김정현은 “감독님과 코치진이 세심하게 경기를 준비해주셨고, 그 당부를 머릿속에 새기며 플레이했다. 상대가 강한 부분을 봉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징계로 빠졌던 김정현의 공백은 연패라는 결과로 드러났지만, 복귀와 함께 팀이 분위기를 반전시킨 셈이다. 김정현은 “경기 외적으로는 한 끗 차이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출전한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앞으로 휴식기 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