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결국… ‘인터넷 방송’ 시작
||2026.04.06
||2026.04.06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미디어를 활용한 파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제기됐던 대중과의 소통 부재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장 대표는 ‘장대표 어디가?’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하고 “발로 뛰는 민생 행보! 장 대표가 현장으로 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튿날인 3일 공개된 첫 영상에서 장 대표는 서울 동대문구의 대학가 부동산 중개업소를 직접 찾았다. 고물가 시대 속 청년들의 주거 환경을 살피고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중개업소 사장으로부터 월세와 관리비를 합치면 매달 80만 원에 육박해 학생들이 옥탑방이나 반지하로 내몰리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장 대표는 실제 원룸 현장을 방문했다.
좁은 방 안을 둘러보던 그는 “아이코”라는 탄식과 함께 침대에 걸터앉으며 열악한 주거 환경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영상에는 ‘직접 마주한 현실에 마음은 더 무거워지고’라는 자막이 흐르며 현장의 무게감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이렇게 죽고 매물이 없고 그래서 매매가 전혀 안 되니까 사장님도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제 걱정이 두 배로 늘었다”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특히 장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편안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봉지 커피라도 안 줘유. 멀리서 왔슈”라며 친근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거나 믹스커피를 마시는 소탈한 모습을 숏츠(Shorts) 영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한 식당에서는 대학생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선보이며 카메라 감독이 장 대표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편안하게 대하라고 소개하자 “내가 어디 아버지야. 형이지?”라고 농담을 던지며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이어 학생들이 주거 안전성과 생활비 부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장 대표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이제 국민의힘이 나서겠다”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장 대표의 예상치 못한 행보를 두고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