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홍준표=탈영병”… 여론 ‘발칵’
||2026.04.06
||2026.04.0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해 “탈영병이 투항했다”라며 비난했다. 지난 5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탈영병’ 홍준표. 드디어 ‘투항’했다”라며 홍 전 시장의 글을 공유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이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친 것을 ‘투항’에 비유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그런데 또 거짓말한다. 붙잡는 거 뿌리치고 제 발로 탈영했다. 쫓겨난 적 없다”라며 지적했다.
공유한 글에서 홍 전 시장은 “김부겸을 지지했더니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친다. 김부겸을 지지한 건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며 “쫓아낸 전 남편이 어찌 살든 너희들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경선 후 탈당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쫓겨났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 전 대표는 “제 발로 탈영(나갔다)”이라며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5일 홍 전 시장은 “김 전 총리와는 한나라당 시절 같은 당에 있으면서 호형호제했었고 그가 민주당으로 건너간 후에도 그 관계는 변함이 없다”라며 “지금 나온 후보자들 중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김 전 총리가 나서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치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자 홍 전 시장은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 것”이라며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은 없다.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내 비판 목소리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진종오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인의 말로를 보여준다. 그저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안 해줬다고 밑도 끝도 없이 뒤끝을 작렬하신다”라며 “정말 타고나신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본인 말씀처럼 제발 ‘정계 은퇴’ 좀 하시고 노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강도 높게 꼬집었다.
